여러분, 이번 주는 종려주일이에요.
혹시 ‘종려’가 무슨 뜻인지 알고 있나요?

‘종려’는 종려나무 가지, 곧 팜트리(Palm Tree)의 잎사귀를 말해요.
정확하게는 '대추야자나무(Date Palm)을 가리켜요.
‘종려나무 가지’는 고대 이스라엘에서 기쁨, 승리, 환영을 상징하는 나뭇가지였어요.
그래서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쁜 일이 있을 때나 왕을 맞이할 때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거나 길에 깔며 맞이하곤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오실 때,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외치며 환영했어요(요12:13).
그런데 놀랍게도, 그렇게 환영받으셨던 예수님은
곧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이었어요.
이 날이 바로 부활절 전 일요일, 즉 ‘종려주일’입니다.

겉으로는 왕처럼 환영받으신 예수님이지만,
예루살렘 입성은 곧 고난의 길, 십자가를 향한 순종의 길의 시작이었어요.
그래서 종려주일은 기쁨과 고난이 함께 있는 날,
예수님의 겸손한 왕 되심과 순종의 마음을 기억하는 주일입니다.

이번 주는 종려주일이에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날을 기억하는 특별한 주간이죠.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을 알고도,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시며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빌립보서 2:8).

반면, 제자들은 깨어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고 잠들었죠.
이 모습은 우리에게 순종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세요.
“나를 신뢰하고, 네가 할 수 있는 작은 순종을 실천해 보렴.”

순종은 훈련이 필요하지만, 그 속에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 열매맺는 기쁨이 담겨 있어요.

그럼, 우리도 예수님의 순종을 마음에 새기며,
이번 종려주일 공과 영상을 함께 보러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