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공과
좋은 자녀가 되라1(부모는 늙고 병들었다/열왕기상2:1-2)
좋은 부모가 되라. 좋은 자녀가 되라. 좋은 가정이 되라. 그리하면 하나님이 복 주시는 가정이 될 것입니다.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집 즐거운 동산이라...
좋은 자녀가 되려면 부모를 알아야 합니다. 지식이 아니라 삶으로 알아야 합니다. 부모는 내가 어릴 때 부모가 아닙니다. 늙고 병들었습니다. 부모의 나이를 알아야 하고, 건강을 알아야 합니다. 육신의 건강 상태와 함께 정신 건강을 알아야 합니다. 한 집에서 모시고 살지 않기 때문에 부모의 생활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는 자식을 모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자식을 가슴에 품고 삽니다. 자녀는 부모를 알고 있습니까?
나이 들면 눈이 흐리고 기력이 쇠하는 것이 일반입니다. 강력한 이스라엘 왕국을 건설한 다윗도 늙어서는 유언하고 죽습니다. 골리앗을 이길 때의 다윗이 아닙니다. 내가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다 합니다. 이삭은 눈이 흐려서 큰 아들 에서와 작은 아들 야곱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일산은 꽃과 호수의 도시입니다. 아이들의 도시이고 여자들의 천국입니다. 지금은 노인들의 도시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노인이 많은 도시이고, 젊은이들이 학교와 직장 때문에 외부로 유출되는 도시입니다. 일산이 노인 도시인 것은 한 눈에 보입니다. 공원이 잘되어 있어서 보행기를 의지해서 산책하는 노인들을 많이 봅니다. 2차 병원이 많아서 노인 환자들이 가득합니다. 보행기와 휠체어 그리고 앰뷸런스를 이용해서 오는 환자들입니다.
아무리 병원이 좋아도 병원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이나 자녀들의 몫입니다.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 어느 과에 예약해야 하는지, 도착부터 검사와 진료까지 전부 기계로 하기 때문에 노인들에게는 큰 장벽입니다. 수납과 처방전 발행 그리고 약국에서 약을 타고 집에 오기까지...
노인들의 정신 건강이 문제입니다. 전국민의 20% 이상이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 할 정도라는데 노인들의 불안증과 우울증은 그 이상입니다. 늙음에 대한 탄식과 불편함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눈 감을 때까지 자식 걱정을 놓을 수 없습니다.
병원의 의사는 진료하고 약국에서 약을 줍니다. 그 다음은 본인의 몫입니다. 병을 잘 관리해야 하고 약이나 병원 진료도 때를 따라 잘해야 합니다. 혼자 힘으로 역부족입니다. 식사와 영양 그리고 운동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움직이면 살고 누우면 빨리 죽는다는 말이 맞습니다.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신세 안지고 집에서 살다가 죽는 것이 가장 복있는 노인입니다. 정부나 지자제에서 제도적으로 노인의 복지를 뒷받침해야 하고, 가족의 도움과 관심이 절대 필요합니다.
노인은 대화의 상대가 없습니다. 노인 복지 중에 복지는 젊은이들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옛날에 대가족 제도에서는 삼대가 한 집에서 살았습니다. 오래 살지는 못해도 정말 인간답게 살다가 죽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고독사가 문제이고, 아무도 대화할 사람이 없는 외로움이 문제입니다.
결혼 생활 30년 이상을 하다가 이혼하는 황혼 이혼이 1년에 15000쌍 이상입니다. 신혼이혼(5년 미만)을 추월했습니다. 부모는 늙고 병들고 대화의 상대가 없고, 자식도 무관심하고 황혼 이혼까지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늙은 부모와 대화 중에 대화는 죽음에 대한 것입니다. 연명 치료를 할 것인지. 거부하면 병원이나 보건소 가서 등록을 해야 합니다. 장례는 어떻게 할 것이지도 미리 의논해야 합니다. 생의 마지막을 어떻게 지낼 것인지 대화해야 합니다.
작가 최인호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고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니에 관한 글을 묶은 원고를 읽고 교정하면서 나는 많이도 울었다. 새삼스러운 그리움 때문이 아니라 살아생전 어머니가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슬픔이 솟구쳐 올라왔기 때문이다.
*나는 어머니를 있는 그대로의 어머니로 보지도 못하였고, 어머니의 고통과 비명 소리를 듣지 못하였던 비정한 자식이었다. 어머니는 쓰레기처럼 내 마음 속의 하치장에 함부로 버려졌었다. 어머니는 그토록 고생하여 지문조차 남아 있지 않은 손으로 수고하여 훌륭하게 자식들을 키웠지만 머리는 좋은 대신 몰인정한 자식들에 의해서 독방에 감금되었던 종신형의 죄수였다.
*그때 열여덟의 어머니는 과연 생각하였을까? 장차 야구팀을 짤만큼 아홉명의 아이를 낳고, 그중에서 여섯은 건지고, 셋은 죽이는 다산의 인생이 앞으로 펼쳐질 것인가를 꿈이나 꾸셨을까.
*사랑하는 남편이 마흔 여덟에 세상을 떠나고, 남은 인생 삼십 년 동안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하숙집 주인이 될 것을 상상이나 하셨을까?
*남편 없는 과부가 되어 자식들을 다 대학 보내고 소위 출세라는 것도 시켰는데, 막상 늘그막에는 다리를 못 쓰는 앉은뱅이에, 눈도 제대로 못 뜨는 심봉사가 될 것을 생각이나 하셨을까.
부모를 알아야 합니다. 힘써 부모를 알아야 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알면 나를 알고, 인생을 알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믿음의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이병각 목사).
나눔1 : 부모를 알아야 합니다. 나이와 육신의 건강과 정신 건강과 하루의 일상이 어떠한지 알아야 합니다. 옛날의 부모가 아닙니다. 부모는 늙고 병들어 갑니다. 부모를 알면 나의 미래를 알고, 인생을 알고 복을 받는 믿음의 가정을 이룰 것입니다.
나눔2 : 최인호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책에서 말합니다. 어머니가 얼마나 외로웠을 것인가를 생각하고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알고, 자녀가 부모를 알면 가정은 사랑과 축복이 넘치는 천국이 될 것입니다.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서로를 알고 사랑하는 가정 천국을 이룹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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