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노년세대 축제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 살면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질서를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계절과 같습니다. 어린 새싹이 돋는 봄날, 열정적인 청춘의 여름, 깊은 빛깔로 물들어가는 가을, 그리고 새로운 생명을 준비하는 겨울... 노년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이 땅의 삶을 완성하고 천국의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인생여정의 한 계절입니다.
오는 5월 13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그 여정을 함께 나누며 축복하는 노년세대 축제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온 세월, 눈물과 감사가 켜켜이 쌓인 노년세대가 이 날 축제의 주인공입니다.
이날 축제는 먼저 아트홀에서 드리는 수요예배와 기도회로 시작합니다. 우리 인생의 축제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 서있을 때 가장 복된 순간입니다. 오랜 세월 함께 동역해온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예배하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은혜입니다.
이어서 만나홀에서 풍성한 식탁의 교제(세미뷔페)를 가집니다.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고, 안부를 나누고, 밥상에서 나눌 수 있는 진실한 사귐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축하 공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은혜로운 찬양과 다양한 공연으로 함께 기쁨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는 시간입니다. 몸은 무거워도 마음만은 언제나 청춘인 노년세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잠언 16:31).” 하나님과 동행한 세월은 결코 낡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깊어지고, 단단해지고, 향기로워집니다.
이번 축제의 자리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온 지난 세월을 감사로 돌아보고, 앞으로의 여정도 주 안에서 함께 걸어가겠다는 다짐의 시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뒤를 따라오는 젊은세대와 서로 기도와 사랑으로 축복하며, 그들에게 믿음의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로서 가장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겨주는 노년세대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모세가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을 바라보았듯, 남은 여정도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완성되시기를 기도합니다(방호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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