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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고난주간을 어떻게 지낼까
2025-04-12 12:22:47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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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을 어떻게 지낼까

 

  봄은 다시 피어나는 생명의 계절입니다. 들풀은 기지개를 펴고, 나무는 새싹을 틔웁니다. 그러나 그 생명은 어느 날 갑자기 피어난 것이 아닙니다. 겨울의 혹독함을 통과해야만 얻을 수 있는 열매입니다. 고난주간은 바로 그런 시간입니다. 생명의 주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통과하셨기에 우리가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낮고 천한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확증되었습니다(5:8).

  고난주간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더 깊이 묵상하는 시간입니다.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며, 그분의 순종을 배우며, 그분의 사랑에 감격하는 시간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는 말씀 앞에 다시 서는 시간입니다. 고난 없이 부활은 없습니다. 죽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썩지 않고는 열매 맺을 수 없습니다.

  종려주일 성찬식에 참여하여 예수님의 찢기신 살과 흘리신 보혈을 묵상하며 은혜를 받읍시다.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따라갑시다. 새벽이 어렵다면 영상으로 참여하고 함께 기도합시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자기부인을 실천합시다. 세상의 오락과 즐거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한 일들을 찾아서 행합시다.

  “내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1:24)”고 한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이번 한 주간을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며 살아갑시다. 그리고 부활주일 아침, 다시 살아나신 주님을 찬양하며 영광의 날을 맞이합시다(방호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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