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맥추감사절을 준비하자(2025년 첫 번째 감사절)
2025년의 절반이 지나고 맥추감사절이 다가옵니다. 맥추감사절은 매년 돌아오는 두 번의 감사절 중 첫 번째로, 처음 열매를 거두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농경사회를 배경으로 한 절기이지만, 단지 곡식의 수확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중 하나인 칠칠절, 곧 오순절과 연결되는 이 절기는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첫 열매를 구별하여 드림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는 날입니다(출 23:16, 신 16:10-11).
우리가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이유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기 위함입니다. 상반기를 지나며 이루어진 계획과 수고의 결과들을 되돌아보고, 그 속에 개입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찾아내는 시간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당연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읽어냅니다. 찾는 자에게 보이고, 구하는 자에게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며 감사를 회복합시다.
맥추감사절은 단지 절기의 반복이 아니라, 올해 첫 감사의 표현으로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서는 신앙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내 힘과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여기까지 왔음을 인정하며, 그 감사를 예배와 자원하는 예물로 표현하는 절기로 삼아야 합니다.
특히, ‘첫 열매의 감사’는 삶의 모든 순간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는 영적 고백입니다. 처음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은 나중 것도, 전부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절기를 통해 우리는 신앙의 중심을 다시 세우고, 무뎌졌던 감사의 감각을 되살립시다.
이제 남은 하반기를 향해 다시 걸음을 내딛기 전에,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감사를 회복합시다. 감사하는 자에게 더 큰 은혜를 부어주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이번 맥추감사절을 정성껏 준비하고 전심으로 드림으로써 우리 삶에 은혜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2025년의 나머지 시간도 감사로 가득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방호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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