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여름휴가 계획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고 습합니다. 예년보다 이른 장마가 지나간 뒤, 곧바로 폭염특보가 발령되며 전국 곳곳에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극한의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환경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여름휴가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것을 넘어, 삶의 리듬을 재조정하고 내면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되도록 계획을 잘 세워야 하겠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휴가는 단지 여행이 아니라, 회복과 재정비의 시간입니다. 성경에도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창조사역을 하시고 제7일에 안식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쉼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속한 귀한 선물입니다. 바쁘고 분주한 삶 속에서도 잠시 멈추어 삶의 방향과 중심을 재조율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여름휴가는 어떻게 달라야 할까요? 단순한 피서나 오락의 시간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소홀했던 관계를 회복하고,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피곤한 몸을 누이는 것만큼, 지친 영혼을 회복시키는 영적 쉼도 중요합니다. 예배를 소홀히 하지 않고, 기도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휴가 이후의 삶은 더욱 힘있게 시작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계획도 중요합니다. 여행 일정 중 주일이 포함된다면 예배에 대한 계획을 먼저 세웁니다. 가족 간 대화를 위해 하루 한 끼는 휴대폰 없이 식사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눠보십시오. 말씀이나 신앙서적 한 권을 가족과 함께 읽고 나눌 수 있다면 휴가가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휴가의 마지막 하루는 일상 전환을 위한 여유 시간으로 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휴가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무의미한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디를 가느냐'보다 '어떻게 보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쉼과 회복의 시간을 통해 우리 삶의 중심이 다시 하나님께로 향하게 되기를 바랍니다(방호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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