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공과
네 부모를 공경하라2(실천/ 룻기2:1-7)
오늘은 2025년 어버이주일입니다. 부모를 잘 공경해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축복을 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2-3절).”
어떻게 부모 공경을 실천할 것입니까? 첫째, 부모님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 합니다.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가기로 굳게 결심합니다. 나오미의 집안은 몰락했습니다. 기근을 피해 양식을 얻기 위해 모압으로 갔다가 남편 엘리멜렉 죽고 결혼한 두 아들도 죽었습니다. 룻은 나오미의 자부입니다.
나오미는 하나님이 베들레헴에 양식 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베들레헴으로 돌아갑니다. 자부 룻도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룻1:16-17절).”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는 몰락했습니다. 기업도 없고, 아들도 없습니다. 베들레헴에 돌아가도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룻은 어머니와 생사고락을 함께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부모 공경은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자녀를 양육할 때 늘 함께 한 것과 같이, 자녀가 부모를 공경할 때에도 진심으로 부모님과 함께 합니다.
결혼을 하면 부모를 떠나서 새로운 가정을 시작합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니라(창2:24절).” 떠나야 합니다. 그런데 부모를 떠나라는 말은 부모와 단절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부모에게 배은망덕 하라는 말은 더욱 아닙니다. 결혼을 해서 새로운 가정을 이루어도 부모는 부모이고 자식은 자식입니다. 부모와 자녀는 생의 수레바퀴입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항상 함께 합니다.
자녀들은 자기가 필요할 때에는 부모를 찾습니다. 재산이라도 상속받을 것 같으면 일부러 부모를 공경하는 척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기에게 짐이 된다 생각하면 부모를 외면하고 멀리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멀어집니다. 요양원으로 보내고, 요양병원으로 보냅니다. 산 부모를 외국에 버리고 오는 현대판 고려장도 있다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도 부모를 지극히 공경하는 자녀도 있습니다. 치매 걸린 부모를 집에서 모십니다. 한순간이라도 눈을 뗄 수 없습니다. 부모님의 기억이 돌아오는데 도움이 된다면 지난날 사진이나 물건으로 방을 꾸미기도 합니다. 시설로 보내도 되지만 부모님에게 더 잘 하려고 애쓰는 자녀도 있습니다. 죽음 외에는 부모와 자녀는 떨어질 수 없는 생명 관계입니다.
둘째, 몸과 마음과 물질로 부모를 섬깁니다. 베들레헴에 돌아온 룻은 밭에 가서 이삭을 줍습니다. 추수하다가 땅에 떨어진 이삭은 가난한 자의 몫입니다. 이것이 율법이고 가난한 이웃을 돕는 사랑입니다.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룻2:2절).” 룻은 구제의 양식으로 나오미를 섬겼습니다.
돈이 있으면 부모를 섬기고, 돈이 없으면 부모를 섬길 수 없다는 말도 거짓입니다. 가난해도, 환경이 열악해도 얼마든지 최선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룻은 밭에 나가서 땅에 떨어진 이삭을 주워서 일용할 양식으로 삼았습니다. 심청이는 아버지 눈 뜨기 위하여 자기 몸을 바다에 던졌습니다. 우리가 부모님에게 받은 것을 생각하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학비와 병원비와 생활비를 받았고, 장부에 기록할 수 없는 마음과 사랑의 빚도 많이 졌습니다. 자식 소고기 먹이기 위해 당신은 고기를 못 먹는다 했고, 자식 배부르게 하기 위하여 당신은 일부러 배부르다 했습니다. 자식 서울로 유학보내기 위해 소를 팔아서 스스로 소가 되었습니다. 외국에 유학 보내기 위해 태평양을 사이에 둔 기러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자녀가 부모님의 생활비와 용돈을 챙겨드려야 합니다.
부모님 건강을 챙깁니다. 우리 가정의 주치의가 누구입니까? 의사와 간병인입니까? 나이든 부모님의 첫번째 주치의는 자녀입니다. 노인은 현대식 병원의 의료 혜택을 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약부터 진료와 수납의 전 과정이 자동화 되고 인터넷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질병에 대한 이해와 관리는 환자의 몫인데, 자녀의 관심과 성의에 따라서 부모님의 건강과 수명이 달라집니다. 의사가 할 일이 있고, 간호사와 간병인이 할 일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자녀들의 역할입니다.
부모님 마음의 건강도 챙겨야 합니다. 노인 우울증이 상당히 많고, 자녀가 잘 찾지 않는 시골 노인의 자살률도 높습니다. 최인호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책에서, 자식들은 늙으신 어머니를 독방에 감금시킨 불효자라 자책했습니다. 어렵게 하숙집을 해서 자식을 다 키웠더니 성공한 자식들은 어머니를 찾지 않습니다. 늙은 어머니는 개구리처럼 오그라 들고, 독방에 감금된 무기수가 된 것도 몰랐습니다. 핸드폰도 있고, 인터넷이나 홈쇼핑으로 물건을 구매하여 배달할 수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부모님과 대화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은 여럿입니다. 네 부모 공경하라(이병각 목사).
나눔1 : 룻은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생사고락을 같이 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1:16절). 가난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기업이 없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대를 이을 아들이 없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죽음이 갈라놓기 전에는 어머니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나눔2 : 몸과 마음과 물질로 부모를 공경합니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어머님 마음/양주동/1941년). 부모님께 받은 것을 부모님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생활비와 용돈으로 섬깁니다. 부모님 건강을 챙깁니다. 병원 출입과 질병 관리에 관심을 갖습니다. 마음의 건강도 챙깁니다. 노인 우울증과 불안증은 자녀의 관심과 사랑으로 많이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안부하고, 인터넷으로 물건 구매하고, 마음과 마음으로 삶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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