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받는 집1(선하고 지혜롭다/삼상25:14-17)

복 받는 집은 선하고 지혜롭게 살아갑니다. 반대로 망하고 저주 받을 집은 악하고 미련하게 살아갑니다. 나발과 아비가일은 부부인데, 나발은 악하고 미련하나 아비가일은 선하고 지혜롭습니다. 나발이 양의 털을 깎는 잔칫날에 다윗이 사람들 보냈습니다. 손님들에게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날인데, 나발은 그들을 모욕하고 빈손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너희는 사울왕을 반역하는 자들이라고 참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붓습니다. 나발처럼 하면 망합니다. 이웃 사랑도 아니고, 사실도 아닙니다.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10-11절).”

이 소식을 들은 아비가일은 급히 예물을 준비해서 다윗을 찾아갑니다. 나발의 악행을 대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잡아서 요리한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 개를 가져다가 나귀들에게 싣고(18절).“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 함이니이다(잠30:9절).” 부자가 조심할 것이 있고 가난한 자가 조심할 것이 있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잔칫날은 사람들을 초청해서 함께 음식을 나누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사랑하고 은혜를 기억하고 함께 우애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절기를 이웃과 함께 지켜야 합니다.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신16:11절).” 객과 고아와 과부는 이스라엘 사회의 3대 약자들입니다. 이것이 이웃 사랑입니다. 추수할 때에는 밭에 떨어진 이삭은 주인의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웃의 몫입니다.

록 펠러는 53세에 세상 제일 부자가 되었으나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55세에 불치병으로 1년 이상 살지 못한다는 사형선고를 받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병원 로비에 걸린 액자의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는 자가 복이 있다. 이 글을 보는 순간 마음속에 전율이 생기고 눈물이 났습니다. 잠시 후 입원비 문제가 다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직원은 병원비가 없으면 입원할 수 없다고 하고 환자 어머니는 입원시켜 달라고 울면서 사정합니다.

록 펠러는 비서를 시켜서 병원비를 누군지 모르게 대납했습니다. 은밀히 도운 소녀가 기적적으로 회복한 것을 보고 록 펠러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살면서 이렇게 행복한 삶이 있는지 몰랐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후부터 돕고 베풀고 섬기는 삶을 살았습니다. 진짜 부자가 되고 행복했습니다.

경주 최씨 부자는 300년 동안 부를 유지했습니다. 비결은 그 집 가훈에 있습니다. 첫째,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말라. 둘째, 재산은 만석 이상 지니지 말라. 셋째,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넷째,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말라. 다섯째, 며느리들은 시집 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으라. 여섯째,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부자는 이웃을 사랑하고 함께 삶을 나눕니다.

수넴의 귀부인은 엘리사 일행에게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다락방을 만들어서 숙소까지 제공했습니다. “우리가 그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사이다. 그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에 머물리이다 하였더라(왕상4:10절).”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는도다(13절). 귀부인의 집에는 아들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13:1-2절). 아브라함은 소돔성을 심판하러 가는 천사를 대접해서 조카 롯을 구원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가난하다고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면 안 됩니다. 일도 안하고 게으름 부리면 안 됩니다. 작은 콩 하나라도 대접할 마음을 가져야 복을 받습니다. 부자는 배불러서 하나님 모른다 하거나, 이웃을 멸시하거나 외면하면 안 됩니다.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20:35절).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주리라(눅6:38절)(이병각 목사).

나눔1 : 나발은 목축을 하는데 심히 부자입니다. 양의 털을 깎는 잔칫날 다윗이 보낸 사람들을 모욕하고 빈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대접하지 않습니다. 무례합니다. 더구나 사울왕을 반역하는 무리들이라고 비난합니다. 나발처럼 하면 망합니다. 죽음과 심판이 다가옵니다.

나눔2 :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이 소식을 듣고 급히 예물을 준비하여 다윗을 찾아갑니다. 다윗은 사울왕에게 박해를 받아서 광야에서 그를 따르는 군사 600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나발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고, 오히려 나발의 목장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잔칫날 이웃에게 대접하는 것이 이웃 사랑이고 율법입니다. 은혜 받은대로 은혜를 베푸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아비가일처럼 하면 복을 받고 잘 됩니다.

나눔 :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30:9절). 가난하다고 도둑질하거나 이웃을 시기 질투할 것 없습니다. 남의 도움만 바라고 일도 하지 않고 게으를 것 없습니다. 작을 것으로 만족하고 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더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면 장래 축복의 가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