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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 맥추감사절을 지키라
2024-06-22 16:21:12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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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추감사절을 지키라

 

  하나님이 1년에 3대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애굽에서 구원받은 것을 기념하는 유월절을 지키고, 첫 곡식을 거두고 맥추절을 지키고, 마지막 곡식을 거두고 수장절을 지키라 하십니다. 1365일 감사합니다. 매주일 감사합니다. 그리고 3대 절기로 감사합니다. 구원받은 것 감사, 구원받고 하루하루 살아감을 감사.

  그런데 맥추감사절을 지키지 않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개인도 아니고 왜 교회가 절기를 지키지 않습니까? 무슨 생각이나 신학이 있는지 모르나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첫째, 맥추절이라는 용어 자체가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져서 절기에서 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쌀농사도 안 합니다. 그런데 보리와 밀 농사는 본적도 없습니다. 도시 생활이고 현대 문명생활인데 공감 안 가는 절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맥추절의 핵심은 보리와 밀이 아니라 생활에 대한 감사입니다. 농부나 어부나 직장인이나 할 것 없이 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먹고 삽니다. 1년에 두 번쯤은 감사하라 하십니다. 첫 곡식과 마지막 곡식을 거두고 감사합니다.

  둘째, 구약 시대를 살던 유대인의 절기를 신약 시대를 사는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왜 지켜야 합니까?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영적인 의미가 완성되었습니다. 예수가 탄생한 크리스마스와 십자가에서 고난 받고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을 지키면 됩니다. 어린양을 잡아서 제사 드리는 유월절이 폐지되었습니다.

  그런데 맥추감사절과 수장절은 제사(구원)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감사입니다. 아무리 영적인 의미를 부여하더라도 여전히 감사의 예배는 남아 있습니다. 감사절을 폐지할 근거는 없습니다. 도덕법으로 십계명을 폐지하지 않고 지키는 것과 같습니다.

  셋째, 맥추감사절이 비성경적인가? 성경을 훼손하는가? 반드시 폐지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에 위배되는 것이라면 구원론과 교회론에 문제가 있어야 합니다. 개신교는 천주교를 개혁하고 나왔습니다. 연옥에 있는 죽은 자를 위한 헌금을 반대합니다. 마리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신부에게 고해하고 죄사함 받는 것을 반대합니다. 맥추감사절은 구원론이나 교회론을 훼손하지 않습니다.

  넷째, 맥추감사절이 아닌 다른 예배를 드립니다. 무슨 예배를 드립니까? 예배의 근본은 구원받은 것과 삶에 대한 감사입니다. 맥추감사절은 예배 중의 예배입니다. 나를 위함이 아닙니다. 복을 달라함이 아닙니다. 이미 주신 것에 대한 감사는 아무리 보아도 합당한 예배입니다.

  다섯째, 교회의 전통과 역사를 쉽게 버리면 안 됩니다. 개교회 맘대로 혹은 목회자 맘대로 절기를 변경하거나 폐지할 것은 아닙니다. 절기만큼은 교단에서 정한 대로 뜻을 같이 해야 합니다(이병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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