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극복하라5(전리품을 다 함께 나누었다/삼상30:21-26)

다윗은 큰 위기를 당합니다. 아말렉 족속의 기습으로 거주하던 시글락 성이 불타고 처자식은 사로잡혔습니다. 너무 슬퍼서 울 기력이 없도록 울었습니다. 지금까지 다윗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던 부하들이 다윗에게 돌을 들어 치려 합니다. 완전히 파국입니다. 다윗도 다급하였으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어 용기를 얻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제사장에게 에봇을 가져오게 하여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흉패 안에 우림과 둠밈을 이용하여 아말렉을 추격하여 처자식을 찾을 수있는지 묻습니다. 하나님이 대답하십니다. 처자식을 찾을 수 있다. 다윗은 즉시 추격합니다. 브솔 시내에 이르렀을 때(시글락에서 25킬로 지점) 지친 부하들은 머물게 하고, 나머지 400명은 계속 추격합니다.

아말렉 족속은 사막의 유목민으로 낙타를 타고 기습하고 약탈하면 흔적 없이 사라집니다. 일정한 거주지가 없습니다. 이들을 찾는 것은 사막에 떨어진 바늘을 찾는 것 같습니다. 네비게이션도 없고 어떤 첨단 위치 추적 장치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한 애굽 소년을 예비하셨습니다. 아말렉 사람의 종으로 3일 전에 병이 나서 주인에게 버림받은 소년입니다. 다윗은 그에게 먹을 것과 마실 물을 주고, 그의 인도를 받고 아말렉 족속을 급습하였습니다. “그들이 온 땅에 편만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땅과 유다 땅에서 크게 약탈하였으므로 말미암아 먹고 마시며 춤추는지라/ 다윗이 새벽부터 이튿날 저물 때까지 그들을 치매 낙타를 타고 도망한 소년 사백명 외에는 피한 사람이 없었더라(16-17절).”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십니다. 멀리 사라진 아말렉 족속을 추격하여 단번에 쳐서 진멸하고 모든 잃은 것과 처자식을 도로 찾았습니다. 아말렉 족속의 가축들을 전리품으로 얻었습니다. “다윗이 또 양 떼와 소 떼를 다 되찾았더니 무리가 그 가축들을 앞에 몰고 가며 이르되 이는 다윗의 전리품이라 하였더라(20절).” 다윗은 처자식만 찾은 것이 아니라 많은 전리품을 얻었습니다. 욥이 위기를 극복하고 갑절의 복을 받은 것처럼, 위기는 갑절의 복을 가져옵니다.

집이 불타고 처자식이 잡혀갔습니까? 지금 우리는 어떤 위기를 만났습니까? 울지 말고, 용기를 얻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믿음으로 전진하면, 하나님이 사막에서 바늘 찾듯이 적들을 찾아서 진멸하고 모든 것을 회복합니다.

그런데 전리품을 거두고 돌아온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전리품을 나누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600명인데, 400명은 아말렉을 쳐서 전리품을 거둔 자들이고 나머지 200명은 피곤하여 브솔 시내에서 머문 자들입니다. 끝까지 전쟁에 참여한 자들이 브솔 시내에 머문 자들에게 전리품을 나눌 수 없다 합니다.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22절).”

악한 자와 불량배들은 전리품에 욕심 많고, 이기적이고, 동지애도 없으며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찾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자들입니다. 전리품 앞에 눈이 어두워졌습니다. 이전에 돌을 들어 다윗을 치려했던 자들입니다. 위기를 극복하라. 처자식을 찾아라. 전리품을 거두어라.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전리품 때문에 다시 위기를 불러서는 안 됩니다. 섰다고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축복을 받으면 축복을 나누어야 합니다. 나보다 공동체를 위해야 합니다. 받기만 하는 사해바다는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이고 갈릴리 바다에는 고기가 풍성합니다.

다윗은 전리품을 함께 나누라 합니다.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24절).” 전리품은 내가 잘 싸워서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혜입니다. 처자식을 되찾고 전리품까지 얻었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 된 공동체입니다. 광야 40년 동안 기적이 양식 만나를 먹었습니다. 같은 양식을 같은 분량만큼 먹었습니다.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초대교회는 재산을 팔아서 가난한 성도들을 구제했습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며(행2:44-45절).”

그리고 다윗은 그 전리품을 친구 유다 장로들에게 보냈습니다. 그 동안 자기를 도운 사람들입니다. 아말렉에게서 얻은 전리품을 유다의 장로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것이 왕의 모습니다. 다윗은 곧 유다 지파의 왕이 됩니다. 금같은 그릇입니다. 위기를 만났으나 처자식을 되찾고, 많은 전리품까지 얻었습니다. 그 전리품으로 모두에게 나누고 장차 이스라엘의 왕으로 나아갑니다. 위기의 끝은 축복이고, 축복의 끝은 나눔입니다(이병각 목사).

나눔1 : 다윗이 살던 시글락이 불타고 처자식은 사로잡혔습니다. 불같은 시험을 당했지만 다윗은 위기를 잘 극복하고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으로 용기를 얻고, 기도하고, 추격하고, 아말렉을 쳐서 진멸하고, 처자식을 되찾고, 많은 전리품도 얻었습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위기를 극복하고 갑절의 복을 받읍시다.

나눔2 : 전리품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끝까지 아말렉을 추격하여 싸운 부하들이 400명이고, 브솔 시내에서 머문 부하가 200명입니다. 400명 중의 악한 자들과 불량배들이 200명에게는 처자식만 돌려주고 전리품을 줄 수 없다 합니다. 전우애도 없고, 이기적이고, 하나님의 은혜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윗은 다 같이 나누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이스라엘은 언제나 하나라 합니다. 다윗은 유다의 친구 장로들에게도 전리품을 나누었습니다. 장차 유다 지파의 왕이 될 큰 그릇입니다. 위기의 끝은 축복이고, 축복의 끝은 나눔과 섬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