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강해
제27장 성례
1. 성례는 은혜 언약에 대하여 인치는 표(signs)이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과 그 언약을 맺으시면서 친히 제정하신 것이다. 그 목적은, 1)그리스도와 그 주시는 혜택을 표시하여 그 분 안에서 또는 그분으로 더불어 관계된 우리의 처지를 확고하게 하려는 것이며, 2)교회에 속한 자들과 세상에 속한 자들과의 구분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3)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다짐하려는 것이다.
* 성례란 무엇인가? 은혜 언약에 대하여 인치는 표이다. 그리스도가 그의 백성과 은혜 언약을 맺으면서 제정하셨다.
* 성례는 말씀에 의존하는 은혜의 방편이다.
* 은혜의 방편이란 무엇인가?
* 그리스도가 교회에 재정하신 객관적인 통로인 말씀과 성례만이다.
* 아닌 것 : 교회, 믿음, 회개, 기도 등등
* 은혜의 방편에 대한 역사적 개요
1) 로마천주교 : 성례는 진정한 은혜의 방편으로 간주하고 말씀은 예비적인 방편으로 본다. 발전된 교회 조직체가 성례보다 더 주요한 은혜의 방편이다.
* 화체설(성례의 본질이 물질적이다) : 성례를 통해서 외부에서 은혜가 주입된다. 절대적으로 은혜는 성례에 의존한다. 세례는 중생시키고, 성찬은 신자의 영적 생활을 끌어올린다. 교회와 성례를 떠나서 구원없다.
2) 루터파 : 루터는 성례보다 말씀을 더 중요한 은혜의 수단으로 여긴다.
* 공재설(편재설/성례의 본질이 장소적이다) : 그리스도의 몸과 피는 떡과 포도주라는 요소들 안에, 함께, 아래 있기 때문에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자마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신다.
* 루터는 재세례파의 주관성에 반대하면서 성례의 객관성을 강조하였다. 천주교를 벗어나지 못했다.
3) 신비주의자 : 제세례파를 비롯한 신비주의자들은 사실상 은혜의 방편을 부인한다.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자유롭게 은혜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성례 같은 방편에 제한받지 않는다.
* 성령의 내적 조명이 직접 마음속에 역사한다.
4) 합리주의(성례의 본질이 도덕적이다) : 소지니주의자들은 제세례파와 정반대로 나아갔다. 성례는 도덕적인 효력을 지닌다. 은혜의 방편은 도덕적인 수단이고 성령의 신비한 연합으로 보지 않는다. 성례는 기념에 지나지 않는다. 알미니우스주의자들과 18세기 합리주의도 여기에 동조한다.
5) 개혁주의(성례의 본질이 영적이고 도덕적이다) : 하나님이 은혜의 수단에 얽매이지 않으나 통상적인 수단을 은혜의 방편으로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다.
* 합리주의는 하나님의 은혜를 도덕적 효력이라고 주장한다.
* 로마천주교와 루터파는 하나님의 은혜는 은혜의 방편 그 자체에 있다고 한다.
* 신비주의(주관주의)는 하나님의 은혜는 말씀에 의해 전달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내적 조명으로 인한 것이라 주장한다.
* 말씀과 성례의 관계
1) 로마천주교 : 성례가 죄인을 구원하는 모든 것을 포함하기 때문에 말씀이 불필요하다.
2) 개혁교회 : 말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성례가 말씀에 첨가된 이유는, 말씀을 통하여 귀에 전달된 진리는 성례를 통하여 눈에 상징적으로 나타난다. 말씀은 성례 없이 존재할 수 있으나 성례는 말씀 없이 완전하지 못하다.
말씀 |
성례 |
절대필요 믿음을 갖게 하고 강하게 함 모든 사람을 위해 선포 |
2차적 믿음을 강하게 단지 신자만을 위하여 |
* 성례의 구성
1) 외적이고 가견적인 표 : 물(세례)이나 떡과 포도주(성찬)
2) 내면적인 영적 은혜 :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고 죄 사함 받는다. 그리스도의 죽음이나 부활과 연합한다. 따라서 성례는 외적인 표와 내적 의미가 함께 하도록 믿음으로 받아야 효력이 있다.
* 성례의 목적은 무엇인가?
1) 은혜 언약의 혜택
2) 그리스도와 관계
3)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의 구분
4) 하나님의 일에 대한 다짐
2. 성례식에 있어서 표호(sign)와 실제(the thing signified/표호가 상징하는 실물과 그 효과) 사이에는 영적 관계가 성립된다. 그 관계는 그 둘 사이의 신비적 연합이다. 그러므로 그 표호의 명칭들과 효과들은 그 표호에 의해 의미되는 것으로부터 나오게 된다.
3. 성례식이 올바로 실시되는 데서 나타나는 은혜는 어떤 원인에서 임하는가? 성례식 자체에 고유된 내재적인 능력도 아니고, 집례자의 경건 혹은 그의 의도 때문에도 아니다.
거기서 은혜가 임하게 되는 원인은, 첫째, 성령의 역사 때문이고, 둘째, 성례식 설립과 함께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다. 즉, 성례를 행하라는 주님의 명령과 성례를 합당하게 받는 자들에게 은혜가 임한다는 주님이 약속 때문이다.
4. 그리스도께서 설립하신 성례식은 두 가지 뿐이다. 그 두 가지는 세례와 성찬이다. 이 두 가지 중 그 어느 것에 있어서나 집례자는 합법적으로 장립된 목사에게 국한된다.
* 구약에 할례와 유월절, 신약에 세례와 성찬이다.
* 할례와 세례 : 한번만 행한다. 하나님과 연합의 시작(죄 씻음과 의롭다 함)을 나타낸다. 받는 자는 전적으로 수동적이다.
* 유월절과 성찬 : 반복적으로 행한다. 하나님과 지속적인 연합(말씀의 양식, 성장, 성화 등)을 나타낸다.
* 집례자는 목사에게 국한된다 : 성례가 자동식 은혜의 용기와 운반 기계가 아니고, 회심의 도구도 아니다. 성례가 없다고 구원이 전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 로마천주교
1) 일곱가지 성례를 말한다. 견진, 고해, 서품, 혼례, 종부성사를 추가된다.
2) 집례자도 비상적일 때 산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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